Poem

봄비따라 떠나는 님

차 지운 2016. 4. 9. 09:35



      봄비따라 떠나는 님 - 예향 박소정
      꽃잎을 배웅하는 봄비에 짧은 봄날 흩날리며 행복했던 님 이렇게 봄비 내리는 아름다운 날에 빗방울 소리는 떠남의 이별송 같아도 물방울 맑은 곡조가 저를 보듬어주네요 봄따라 오신 좋은 우리님 봄비가 부드러운 뺨을 만져도 흐린날 야들야들한 아기피부여도 맑은날 흐드러지는 예쁜 꽃잎이여도 바람불때 낙하하는 팔랑 나비였어요 봄비따라 가시는 우리 님 그리움의 가슴에 애절한 꽃잎으로 알싸한 여운 신록에게 남기고 떠나셔도 다음 생에 다시 봄꽃으로 환생하시거든 아름다운 사랑 다시 이루어 간직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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