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함께 있으라 – 김완기
존재는 가장 큰 축복이요
함께 있음은 더없는 행복이니
비 오면 비가 와 좋고
별 나면 별이 나 좋고
외진 길인들 어떠리
황토빛 바다인들 어떠리
외진 길에도 잠자리 날고
황토빛 바다에도 갈매기 나는데
사랑하는 이여, 함께 있으라
초록빛 들판에
(김완기·시인, 1938-)
< Una Lagrima Furyiva - Giovanni Marradi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 그 쓸쓸한 자리 / 이해인 (0) | 2016.03.12 |
---|---|
시를 읽는다 / 박완서 (0) | 2016.03.11 |
꽃 피는 나무 / 나태주 (0) | 2016.03.10 |
아침의 기도 / 서정윤 (0) | 2016.03.09 |
길 / 윤동주(尹東柱) (0) | 201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