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여보게 친구 당신도 그러한가 - 우련祐練신경희

차 지운 2016. 2. 11. 10:37

 

 

 

여보게 친구 당신도 그러한가

 

 

 

                                                 우련祐練신경희

 

 

가끔은 살아간다는것이 막막하네

정금보다도 더 귀한 시간

그 시간이 마구 흘러가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이렇게 바람과 함께 서 있기만 하네

 

수첩을 뒤져보아도

전화 할 곳이 없다는 말

아무리 생각하여도

만날 사람이 없다는 말

내게도 무슨말인지 알것 같으네.

 

여보게 친구

오랜만에 불러보네

삶이 지칠때면 생각나는 사람

오늘같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여지없이 당신이 나를 불러낸다네

그런날은 많이 외롭지

 

그런날은

언제나 자네곁에 있다고

언제나 가슴속에서

함께 호흡한다고 믿었건만

왜 이렇게 가슴이 저리는가

당신도 그러한가.

 

젖은 낙엽처럼

풀석 주저 앉아 하염없이

비라도 맞았으면 좋겠네

잘 지내고 있나

잘 살고 있나

한번정도

묻고 살 수도 있으련만.

 

그러나 오늘도 마음에 새겨두었네

몸이 가까이 있다고

가까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마음이 가까이 있으면

아무리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는 것이라고.

 

 

 

 

 

 

한국 2015년  12월 18일 아침 딸 민경이가

 안면마비 증세가 있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19일 급하게 캐나다에 귀국하여  많은일이 있었습니다.

 딸 민경이 얼굴 마비증세도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어색하지만 웃을수 있고 가만히 있으면 얼굴도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완쾌 되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평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것 같은 고요함 속에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다녀가신 모든분들...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련祐練신경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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