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가슴 아픈 것은 다 소리를 낸다 / 김재진 詩

차 지운 2016. 1. 12. 17:41


 


 


        가슴 아픈 것은 다 소리를 낸다
                    김재진 詩
          별에서 소리가 난다 산 냄새 나는 숲 속에서 또는 마음 젖는 물가에서 까만 밤을 맞이할 때 하늘에 별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자작나무의 하얀 키가 하늘 향해 자라는 밤 가슴 아픈 것들은 다 소리를 낸다 겨울은 더 깊어 호수가 얼고 한숨짓는 소리 가만히 누군가 달래는 소리 쩌엉쩡 호수가 갈라지는 소리 바람소리 견디기 힘든 마음 세워 밤 하늘 보면 쨍그랑 소리 내며 세월이 간다......

     

    ★julian
    Bar.최현수/그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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