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사랑한 이야기 / 김남조

차 지운 2017. 9. 2. 10:46





Pastorales Tahitiennes.1892 /Paul Gauguin



        사랑한 이야기 / 김남조

        사랑한 이야기를 하랍니다
        해 저문 들녘에서 겨웁도록 마음 바친
        소녀의 원이라고

        구김없는 물 위에
        차갑도록 흰 이맛전 먼저 살며시 떠오르는
        무구한 소녀라
        무슨 원이 행여 죄되리까만

        사랑한 이야기야
        허구헌날 사무쳐도 못내 말하고
        사랑한 이야기야
        글썽이며 목이 메도 못내 말하고
        죽을 때나 가만가만 뇌어볼 이름임을

        소녀는 아직 어려 세상도 몰라
        사랑한 이야기를 하랍니다
        꽃이 지는 봄밤에랴
        희어서 설운 꽃잎 잎새마다 보챈다고

        가이없는 누벌에
        한 송이 핏빛 동백 불본 모양 몸이 덥듯
        귀여운 소녀라
        무슨 원이 굳이 여껴우리만
        사랑한 이야기야
        내 마음 저며낼까 못내 말하고
        사랑한 이야기야
        내 영혼 피 흐를까 못내 말하고
        죽을 때나 눈매 곱게
        그려 볼 모습임을

        소녀는 아직 어려 세상도 몰라
        기막힌 이 이야기를 하랍니다
        사랑한 이야기를 하랍니다.







                              Stories /Chyi Yu(齊豫, 제예)


                              I remember quite clearly now when this story happened
                              The autumn leaves were floating and measured down to the ground
                              Recovering the lake where we use to swim like children
                              on the sun would dare to shine
                              이 이야기가 언제 일어난 일인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낙엽이 흩날리면서 거리에 쌓이고 태양이 강렬히 내리쬐던 날,
                              어린 아이들처럼 물놀이를 했던 호수를 뒤덮고 있었던 때였지요
                              That time, we used to be happy
                              Well, I thought we were
                              But the truth was that you had been longing to leave me
                              Not daring to tell me
                              우리는 행복했답니다
                              글쎄요, 그랬던것 같아요
                              하지만 사실은 당신을 나에게서 떠날준비를 하고 있었던거지요
                              나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on that precious night watching the lake vaguely conscious
                              You said "Our story was ending"
                              그날 밤,
                              호수를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면서 당신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이제 우리 헤어져요,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끝이에요
                              Now I'm standing here
                              No one to wipe away my tears
                              No one to keep me warm
                              And no one to walk along with
                              No one to make me feel
                              No one to make me hold
                              Oh, What am I to do?
                              난 지금 이렇게 여기게 서있어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함께 그렇게 하고픈 사람도 없고,
                              안기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오, 난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I'm standing here alone
                              It doesn't seem so clear to me
                              What am I supposed to do about this burning heart of mine
                              Oh.. What am I to do?
                              Or how should I react?
                              Oh. Tell me please.
                              난 지금 혼자 이렇게 서 있어요
                              아무것도 분명한게 없네요
                              이렇게 타는 마음을 어찌해야할까요
                              오..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요..
                              오.. 제발 나에게 알려주세요
                              The rain was killing the last days of Summer
                              You had been killing my last breath of love
                              Since a long time ago
                              비가 내려
                              마지막 여름이 지나가듯이.
                              당신이 나의 마지막 사랑의 숨결을 앗아갔지요
                              이미 오래전 이야기지요
                              I still don't think
                              I am gonna make it through another love story
                              You took it all away from me
                              하지만 난 아직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것 같아요
                              당신이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가 버렸어요
                              And there I stand,
                              I knew I was gonna be
                              The one left behind.
                              But still I'm watching the lake vaguely conscious
                              And I know
                              My life is ending.
                              남겨지게 될 사람이 나란걸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난 아직도 아무생각 없이 그 호수를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고 난 알고 있어요..
                              나의 삶이 끝난다는걸...
                              Now I'm standing here
                              No one to wipe away my tears
                              No one to keep me warm
                              And no one to walk along with
                              No one to make me feel
                              No one to make me hold
                              Oh.. What am I to do?
                              난 지금 이렇게 여기게 서있어요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함께 그렇게 하고픈 사람도 없고,
                              안기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오, 난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I'm standing here alone
                              It doesn't seem so clear to me
                              What am I supposed to do about this burning heart of mine
                              난 지금 혼자 이렇게 서 있어요
                              아무것도 분명한게 없네요
                              이렇게 타는 마음을 어찌해야할까요
                              Oh, What am I to do?
                              Or how should I react?
                              Oh, Tell me please..
                              오..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까요..
                              오.. 제발 나에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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