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 목필균
축축해진 내 마음에
아주 작은 씨앗 하나 떨구렵니다
새벽마다 출렁대는
그리움 하나
연둣빛 새잎으로 돋아나라고
여린 보라 꽃으로 피어나라고
양지쪽으로 가슴을 열어
떡잎 하나 곱게 가꾸렵니다.
-
무성한 나뭇잎을 볼 때에는 이와 같이 원하라.
중생들이 선정과 해탈로써
그늘지고 가리워지이다.
큰 강을 볼 때에는 이와 같이 원하라.
중생들이 법의 흐름에 함께 하여
성인의 지혜바다에 들어가지이다.
다리 놓인 길을 볼 때에는 이와 같이 원하라.
중생들이 일체 중생 제도하기를
다리와 같게 하여지이다.
병든 사람을 볼 때에는 이와 같이 원하라.
중생들이 육신의 공적함을 알고
어기거나 다투는 법을 떠나지이다.
경전을 읽을 때에는 이와 같이 원하라.
중생들이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모두 기억하고 잊지 말아지이다.
누워서 잘 때에는 이와 같이 원하라.
중생들의 신체가 안락하고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지이다.
-화엄경 정행품
"큰 바다에 항상 물이 흘러들지만,
가득 찰 때가 없는 것과 같이,
수행자는 항상 법리를 구하나 염족(饜足)할 때가 없다."
“저 하공 가득하게 쏟아지는 비처럼 행복이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각자의 그릇의 크기를 따라 이익과 행복을 누린다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 법성계
- 해솔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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