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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bert - Winterreise - "Gute Nacht", Hans Hotter, Gerald Moore

차 지운 2016. 12. 17. 14:49






Schubert - Winterreise - "Gute Nacht", Hans Hotter, Gerald Moore

                                                                                                                             

1곡 ‘밤인사’(Gute Nacht).

 

“(1절)

낯선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떠나네.

5월은 내게 친절했네. 꽃들은 만발하고 소녀는 사랑을 속삭였네.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을 약속했네.

그러나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고 길은 눈에 덮였네.

(2절)

여행을 떠날 날을 정하지도 못했는데, 나는 어둠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네.

달빛을 벗 삼고 짐승의 발자국을 따라, 하얀 풀밭을 지나가네.

(3절)

사람들이 나를 쫓아낼 때까지, 나는 왜 서성이며 기다리는 것일까.

주인의 문 밖에서 짖는 개야, 짖을 테면 얼마든지 짖으려무나.

사랑은 방랑을 좋아한다네. 신이 그렇게 이곳저곳을 떠돌도록 정해 놓았네.

그러니 내 사랑이여, 이제는 안녕!

(4절)

너의 단꿈을 방해하지 않고, 너의 휴식을 훼방치도 않으리.

발걸음도 들리지 않게 살그머니 문을 닫으리.

떠나면서 그 문에 ‘안녕’이라고 적으리.

너는 그것을 보고, 너를 사랑했던 내 마음을 기억할까.”


"Gute Nacht " von Schubert "Winterreise" (with english)

 

5곡 ‘보리수’(Der Lindenbaum).


“(1절)

성문 앞 우물곁에 보리수가 서 있네. 나는 그 그늘 아래서 많은 꿈을 꾸었지.

그토록 많은 사랑의 말을 가지에 새겼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 나무 밑을 찾았네.

(2절)

오늘도 나는 어두운 밤에 그곳을 지나가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나는 눈을 감지.

나뭇가지가 흔들리면서 ‘이리 오게 친구여, 여기서 안식을 찾게나’라고 속삭이네.

(3절)

차가운 바람이 얼굴 위로 매섭게 불고 모자가 어딘가로 날라 갔네.

그래도 나는 뒤돌아보지 않는다네.

(4절)

그곳을 떠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

그래도 나는 여전히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는 속삭임을 듣고 있다네.”

   

Franz Schubert Winterreise - Ian Bostridge and Julius Drake (Part 5/24)

 

6곡 ‘넘쳐 흐르는 눈물’(Wasserflut).


“(1절)

눈물이 쉼 없이 눈 위로 떨어져, 내 뜨거운 슬픔을 차디찬 눈이 삼켜버리네.

풀들이 파릇하게 돋아나면 따뜻한 바람이 불고 얼음이 깨지고 눈도 녹겠지.

(2절)

눈아, 너는 내 그리움을 알고 있겠지. 어디로 흘러가는지 말해보렴.

내 눈물을 쫓아가면 어느덧 시냇물에 가닿을 텐데.

눈물이 도시로 흘러들어 번화한 거리를 지나서 뜨겁게 반짝이면,

그곳이 바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집이란다.”

 

Franz Schubert Winterreise - Ian Bostridge and Julius Drake (Part 6/24)

                                                                                                                                         

▶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제랄드 무어(Piano)/1971년/DG

 

지난해 5월,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여러 번 녹음했다.

반주자로는 제랄드 무어, 외르크 데무스, 알프레트 브렌델, 머레이 페라이어 등 당대의 피아니스트들이 동행했다.

그중에서도 제랄드 무어와 함께한 1971년 녹음이 가장 빼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디스카우와 무어는

 1950년대에도 같은 곡을 녹음한 바 있다. 그에 비해 1971년 녹음은 한층 성숙한 연륜을 느끼게 한다.

표현은 더욱 부드러워졌으며, 가창과 반주의 앙상블에서도 우정 어린 신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디스카우의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가사의 의미를 충분히 곱씹는 가창일 터.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미성(美聲)의 바리톤은 아니지만, 곡의 내면을 충실히 드러내고 있는 거장의 명연이다.


Dietrich Fischer Dieskau Der Lindenbaum Die Winterreise  

 


Franz Schubert, Winterreise - (complete) Timothy Sharp, Baritone / Verena Louis,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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