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곤소곤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골의 봄을 그대에게 (0) | 2016.03.27 |
---|---|
흔들림에 대하여 - 복효근 (0) | 2016.03.24 |
능소화 연가 - 이해인 (0) | 2016.03.22 |
할미꽃 / 주응규 (0) | 2016.03.22 |
그리움 너머 – 유재영 (0) | 2016.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