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희망 유미/ Shinjae yu 누구에게나 다가 오는 새 희망의 새해에 우리의 꿈은 작고 소박한 것인줄 아시는 이여 얼어 붙은 대지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속삭여 주시고 가슴 가득한 희망을 불어 주소서.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꿈 하나 우리 모두의 작은 믿음입니다. 겨자씨 만한 믿음 하나 영글게 하소서
하이얀 눈 꽃 사이로 보이는 교회당 종소리 아직도 당신을 모르고 수많은 종교로 엉켜 시끄러운 이 땅에 하나로 한 마음되어 사랑의 하나님 만나게 하소서. 허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 하여 전하는 자의 발걸음 멈추지 말게 하셔서 이 땅에 머무는 동안 당신의 거룩한 사랑 받은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산 등성이 사이마다 숨 쉬고 살아 있는 숨은 사슴 한 마리 홀로 오늘도 산 기슭 으스름 인기척 드문 자리에 조용히 숨었습니다 누가 찾아가 보려 하면 어느새 도망가는 저 사슴 뿔의 유용함보다 한마리의 양처럼 순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양지가 아니라도 숨을 곳만 있다면 잠자리 찾아 떠나는 일이 먹이 찾아 한없이 산 등성이 오르 내리는 일이 하얀 눈이 와 더 편합니다.
어느 날은 어디선가 비추는 밝은 불빛이 어두운 시선을 열어 주어 산과 내가 사슴과 내가 눈과 내가 하나됩니다. 은은히 비치는 저 불빛은 누구를 위한 불빛인지요? 깊은 산 속 옹달샘처럼 목을 축여 주는 시원함처럼 길 잃은 나를 인도함이니까 가까히 다가가게 하소서. 멀리서 보지 말고 더 가까이 다가가 밝고 따뜻한 당신의 사랑에 한 발작 한 발작 다가 서서 오르게 하소서
물 밑까지 비추는 당신의 모습은 거울처럼 투명하여 진실한 당신의 마음 하나 하나 마다 숨겨진 아름다움 찾아주고 더 신비롭게 비쳐 주는 그대는 내 안에 모든 것을 정화시켜 더 아름답게 하는 이여 살 얼음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얼어 붙은 나의 마음을 녹이기엔 충분합니다 .
어느 사이 어스름 달 빛같이 따뜻한 햇살처럼 비추는 이여 내 사랑 아무리 따라 가려 해도 발걸음 짧아 따라가진 못하오나 사랑이여 끝까지 인도하소서 그대의 치수만큼은 자라지 못하나 저 달 빛처럼 그대 사랑 닮게 하소서 작은 빛되어 당신의 빛을 반사하게 하소서
어느 날은 폭설에 묻히고 어느 날은 눈 속에 가려지더라도 내 안에 누구보다 순수한 거룩한 집안에 거하게 하소서 당신의 성소가 내 안에 계심에 길 잃어 버릴 염려 없으니 주여 이 몸 하나 담을 집 하나 지어 주소서 작고 보잘 것 없는 집보단 화려하고 아름다운 집을 원합니다. 나는 당신의 신부이며 신데렐라보다 더 꿈이 큰 현실의 왕후입니다.
우리의 길을 인도하사 오늘도 기다리며 눈을 뜨고 밤새우며 기다리시는 그대 음성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인도자 사랑의 왕이십니다 새롭게 하소서 거룩한 신부가 되기에 충분한 사랑과 은혜를 내리소서 나의 왕이여 나의 사랑이여 절대의 순종보다 아름다운 동행이어서 친구가 되어 주소서 .
이 땅 위에 얼어 붙은 물이 시냇가로 녹아 흐르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잘못된 길로 걸어 가면서도 모르는 방황하는 많은 당신의 백성을 인도 하소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테러와 강간으로 이 세상을 울리고 아프게 하는 저주의 신을 물리치게 하소서 그들이 우리의 영혼에 침투하지 못하게 막으소서. 춘설로 다가와 우리들 곁에 머물며 연신 고개 내미는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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