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 오광수
받아볼 리 없지만 읽어 볼 리 없지만
연분홍빛 고운 편지지에
그리움 가득 담아 편지를 씁니다.
글자 하나에 당신의 미소가 떠오르고
글자 하나에 당신의 음성이 살아나서
더욱 보고픔이 짙어져 가도
이젠 부칠 수 없는 편지입니다.
노란 바람같이 실려오던 노래였는데...
하얀 설레임이 앞장서던 만남이었는데...
뒷모습도 남기지 않고
그러게 파란 하늘 속으로 숨었습니다.
미우면 밉다고 하시지요?
싫으면 싫다고 하시지요?
가슴속에 고운 얼굴만 깊이 새겨두곤
그냥 말없이 떠났습니다.
아지랑이 같이 떠나간 계절이 오면
연록색 생명들의 부추김에 못이기는척
그리운 날에 쓴 편지들을
나만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렵니다.
- 음악이좋아님 제공
현명한 사람은 네 부류의 사람을 등용하지 않나니,
말재주를 부리는 친구, 아첨을 잘하는 신하,
요사스럽고 악한 처, 불효한 자식이 그들이다.
나쁜 친구는 사람을 파멸하게 하고,
말재주만 부리는 신하는 조정을 혼란시키고,
악한 부인은 집안을 파산시키고,
불효한 아들은 부친을 위태롭게 한다.
- 불설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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