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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바로 눈 앞에

차 지운 2018. 7. 26. 11:41


       

      무한히 큰 道가 바로 눈 앞에


      一念之心卽是  何須別處尋討 (일념지심즉시  하수별처심토)


      大道皎在目前  迷倒愚人不了 (대도교재목전  미도우인불료)


      佛性天眞自然  亦無因緣修造 (불성천진자연  역무인연수조)


      지공 화상 십사과송(十四科頌) 중에서



      한 순간(瞬間)의 마음, 한 찰나의 생각이 바로 그 道인데


      어찌 다른 곳에서 道를 찾는가.


      무한(無限)한 道가 바로 눈 앞에 환하게 나타나 있는데


      미혹한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도다.


      불성(佛性)은 천진난만(天眞爛漫)해서 저절로 그러함으로

       

      인연(因緣)으로 닦거나 지을 일이 없다.


      해설 ;

      깨달음(보리 菩提)과 번뇌(煩惱)가 둘이 아니라는 내용의 두 번째 게송이다.

      옛 禪知識들이나 聖賢들이나 뜻이 있는 선비들의 한결같은 話頭는 人生의 眞實하고

      바른 길, 또는 가장 위대한 삶, 큰 人生과 같은 명제(名題)였다.

      인생의 진실하고 바른 길, 가장 위대한 삶, 가장 큰 인생 그것에 해당하는 옛 언어로는

      도(道), 대도(大道), 지도(至道), 보리(菩提), 열반(涅槃), 해탈(解脫), 불법(佛法)

      등의 말을 사용하였다. 그런데 그것을 과연 어떻게 실현하는가가 문제이다.

      무슨 노력과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 그것이 얻어지는가이다.

      지공 화상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의 마음이 바로 그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그것을 다른 때와 다른 장소나 다른 환경에서 찾을 일이 아니라는 가르침이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 앞에 우리들 모두의 가장 진실하고 소중하고

      위대하고 지극한 큰 삶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달리 다른 時間 다른 空間에서는 있을 수 없다.

      佛性은 天眞 自然이라 因緣을 빌리거나 造作을 必要로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흔히들 大道를 이루기 위해서는 피나는 修行을 해야 하는 줄로 生覺하지만 

      그 같은 생각은 미혹(迷惑)이요 엄청난 착각(錯覺)이다.


      무엇을 하며 어디서 어떻게 살든 부디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진실하고

      소중하고 위대하고 지극한 큰 삶의 가치(價値)를 누릴줄 알아야 할 것이다.

       

      - 대한불교진흥원 무비스님 / 장백산님 제공 



The Phantom of The Opera / 김일수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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