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夢中遊(몽중유) / 不落別處(불락별처)|

차 지운 2018. 1. 12. 14:02

                                                                                                                      -<어제는 비>님 제공


          夢中遊(몽중유)

          妄道始終分兩頭(망도시종분양두)
          冬經春到似年流(동경춘도사년류)
          試看長天何二相 (시간장천하이상)
          浮生自作夢中遊 (부생자작몽중유)

          망령되이 시작 끝을 말함은 머리 둘로 자르는 짓.
          겨울 가고 봄 옴에 세월은 마치 흐르는 듯 하지만,
          잘 살펴 보면 하늘이 어찌 두 가지 모습일까 보냐.
          들뜬 내가 꿈 가운데서 오락 가락 노니는 것일 뿐!

          - 학명 선사(鶴鳴 禪師) -



           


          片片好雪  내리는 눈마다 좋은 눈 

          不落別處  다른 곳에 내리지 않네



          눈이 내립니다

          내리는 곳마다 평등하고 좋은 눈입니다

          내리는 곳이 수없이 다르지만

          내 마음 한 곳에만 떨어집니다

          모두 내 마음 뿐입니다.

          경계마다 사물이 다르지만

          내 한마음의 일입니다. / 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