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빈 손 ...허윤정

차 지운 2017. 8. 3. 14:03

그림같은 저녁노을 2   

 

 

빈 손 ...허윤정

 


하늘은 먼먼 강물

구름이사 일었다 사라지고


눈 빛 가득 슬픔을 담고

노을은 꽃 빛으로 물들었다.


상실의 아픔이 싫거든

소유를 하지 마라


어디서 왔는지

새 한 마리 날아와 창가에서 울고 있다.


무엇을 아끼랴만

줄 것도 없는 빈 손


그대여 빈손으로 왔다가

그 손마저 버리고 간다.

 

 

황홀한 노을

 

 

 

 

Tornero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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