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물결이 거칠다 해도 당신 가슴 두드리던 그 세월만 할까 저 바다가 깊다 한들 당신 가슴 깊이만 할까 찬 바람도 비켜가는 당신의 사랑 앞에서 받아도 모자란다고 투정한 세월에 사랑으로 바라보며 당신 가슴 재가 되는 줄도 모르고 桎梏(질곡) 같은 세월을 기다리시던 하지만 둥지에 바람이 스칠 때마다 가슴이 내려앉아 잠 못 이뤄도 바람 잘 날 없는 가지는 당신의 작은 가슴 파헤쳤으니 무심한 세월 그 세월도 빛바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사랑이었습니다. 눈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그 의미에 이유도 몰랐었기에 세월에 깎인 가슴 열어본 지금 당신의 파도소리 못내 그리워 하늘빛이 아름다워 바라본 햇살 좋은 날 흰 구름 둥실둥실 떠가는 그 옛날 당신 손 꼭 잡고 학교 가던 길 그 길에서 보았던 하늘이건만 뵐 수 없는 당신의 모습 못다 한 未練(미련)들에 쌓이는 悔恨(회한) 당신의 바다는 오늘도 출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