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길 ㅡ김용택

차 지운 2021. 6. 27. 19:45





 


길 ㅡ김용택 (1948 ~ )


사랑은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이 세상을 다 얻는 새벽같이 옵니다.


이 여름 당신에게로 가는 길 하나 새로 티어 났습니다 그 길가에는 흰 제비꽃이 피고


작은 새들 날아갑니다 새 풀잎마다 이슬은 반짝이고 작은 길은 촉촉이 젖어 나는 맨발로


붉은 흙을 밟으며 어디로 도가 그대에게 이르는 길 이 세상으로 다 이어진 아침 그 길을 갑니다.





이미지, 백두대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