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Tchaikovsky - Overture 1812 차 지운 2018. 6. 25. 13:53 차이코프스키 - 1812년 서곡 1812년은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한 해이고 이 전쟁은 러시아군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이 전쟁의 후유증으로 나폴레옹은 몰락하고 만다.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은 이 전쟁을 서사시처럼 묘사한 곡이다. 이를 ‘묘사음악’이라고 한다. 비올라와 첼로가 평화롭고 장중하고 장엄하게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점차 고조되고 빨라지면서 급박한 긴장감을 준다. 프랑스군의 침공이 시작된 것이다. 이어 격렬한 전투가 그려지고 16발의 대포 소리가 등장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른다. 프랑스군이 퇴각하고 울려퍼지는 종소리는 마을에 평화가 왔음을 알린다. <1812년 서곡>을 연주하는 지휘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대포소리와 종소리를 어떻게 구현하느냐하는 데 있다. 이것이 <1812년 서곡>의 백미이기 때문이다. 대포 소리는 보통 큰북으로 연주되고 조금 더 신경을 쓴 연주는 좀 우스꽝스럽지만 소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이 영상은 실내연주(Royal Albert Hall)임에도 불구하고 대포를 등장시켜서 잘 차린 만찬을 마친 후의 포만감을 갖게 한다. 인내심을 갖고서 15분간의 연주를 끝까지 감상한다면 가만히 앉아서 한 편의 다큐멘타리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동을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