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신년 시 / 조병화

차 지운 2018. 1. 3. 11:35



        신년 시 /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旅路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