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사랑 / 조병화
차 지운
2017. 12. 6. 12:16
ANNE MAGILL + 사랑 / 조병화 사랑은 언제나 좀 서운함이어라 내가 찾을 때 네가 없고 네가 찾을 때 내가 없음이여 후회는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일어나는 바람이려니 그리움은 더욱 더 사라진 뒤에 오는 빈 세월이려니 사랑은 좀 더 서운함이려니 그리움은 아프게 더 더 긴 세월이려니 아,인생이 이러함이려니 사람이 사랑하는 곳은 더 더 이러함이려니 오,사랑아. + 사랑 / 조병화 기다린다는 건 차라리 죽음보다 더 참혹한 거 매일 매시 매초, 내 마음은 너의 문턱까지 갔다간 항상 쓸쓸히 되돌아온다 그러나 죽지 않고 살고 싶은 이 기다리는 고통은 아직 네가 있기 때문이다 비굴을 넘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