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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널 구속하느냐 / 남의 말을 하지마라
차 지운
2017. 11. 29. 11:50
무엇이 널 구속하느냐 / 서옹스님
있다고 해도 본래 없는 것이 아니고
비었다 해도 원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도 널 구속하기 어려운데
누가 널 어찌하겠느냐?
눈은 보는 것이고,
귀는 듣는 것이고,
코는 냄새 맡는 것이고,
입은 담론하는 것이고,
손은 잡는 것이고,
발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이들은 서로 차별하고
경계하는 마음이 없으니 흔들임이 없다.
- 서옹스님 <물따라 흐르는 꽃을 본다>中에서-
남의 말을 하지마라 / 법상 스님
대화를 할 때는 가급적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에 대한 말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그에 대해 칭찬하든 비난하든,
좋게 말하든 나쁘게 말하든,
타인에 대한 화재를 될 수 있는 한 끌어들이지 말라.
누군가에 대한 판단, 비교, 평가를
대화의 주제로 삼지 말라.
누군가가 대화중에 상대를 비난할 때,
동조하기도 동조하지 않기도 어렵다.
어떻게 하든 양 쪽 다 대화 뒤에는
후회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가장 좋은 대화는 제3자를 끌어들이지 않는 것이다.
우린 타인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를 평가할 만큼 잘 알지도 못하며,
무엇보다도 판단 평가 해석 자체가
어리석은 분별심과 번뇌만 키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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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Kevin Kern - Once in the Long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