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차 지운 2017. 9. 4. 15:37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별 ...이정하

너에게 가지 못하고
나는 서성인다.

내 목소리 닿을 수 없는
먼 곳의 이름이여,
차마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다만 보고 싶어진다고만 말하는 그대여,
그대는 정녕 한 발짝도
내게 내려오지 않긴가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 1번 
 Op.11 로망스